법적 조치 운운하며 언론 겁박하다 못해 이젠 수사 의뢰하겠다고 공개 선언해놓고 겨우 진정서 제출, 눈 가리고 아웅 하고 있네. 3류 코미디도 아니고 뭐가 겁나서 한 발 빼고 체면치레 급급할까.

▲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지난 6일 오전 충주시민단체연대회의 기자회견 30분 전 충주시청 4층 브리핑룸에서는 웃지 못 할 촌극이 벌어졌다.
 충주시의회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예정에도 없던 기자회견을 자청했다. 그 결과 졸속으로 서둘렀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도록 허술하기 짝이 없었다.    제대로 답변을 못하는 것은 기본이고 왜 기자회견을 했는지조차 이해가 안 갈 정도로 득보다 실이 더 커 무리한 자충수를 뒀다는 평이다.
 다만 본보 입장에서는 너무 반가운 일이었다. 이 내용을 모르는 시민들한테 너무 잘 알려준 것뿐만 아니라 공론화시켜 판을 키워줬기 때문이다. 덕분에 오랜만에 지인들로부터 격려 전화도 수십 통 받았다.
 우선 보도를 해준 언론사(중부매일, 동양일보, 충청매일, 뉴스1, CCS충북방송, 국제뉴스, 충북경제뉴스, 충남일보, 충청리뷰 등)에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이 중 국제뉴스와 충청리뷰는 기자회견 내용과는 다른 부분이 있어 수정을 요구했을 때 바로 조치해준 것도 감사했다.
 특히, 국제뉴스는 처음 나눠준 자료만 갖고 써 소설 같은 낭설만으로라고 보도했다. 곧 수정해줬다.
 충청리뷰 또한 본보기사에 대한 이해부족으로 민주당 시의원들을 대상으로 2∼300만원 가량의 로비가 있었다는 의혹이다.라고 보도 후 해당 기자와의 통화 후 수정했다.
 
민주당 시의원들, 돈 받았다고 보도한 적 한 번도 없는데 왜 난리 쳐
도둑이 제 발 저린 것도 아니고 기가 막혀 말이 안 나온다 
당당하면 진정서 제출 때 통화 내역서, 은행거래 내역서 전부 제출해라
 
  본보가 의원들 기자회견 때 주장한 것처럼 6회 보도할 때까지 단 한 차례 한 문장도 의원들이 사업주가 브로커 통해 제공한 금품을 받았다고 보도한 적이 없다.
 눈을 씻고 아무리 찾아봐도 의원들이 금품을 수수했다고 한 적이 없는데 왜 난리인지 모르겠다.
 오히려 자신들이 카톡 또는 문자메시지를 통해 보낸 답변을 그대로 실어주었는데 (본보 11월 7일 보도) 왜 모르는 것도 시민께 친절하게 알려주고 있는가?
민주당 의원들 기자회견문을 하나씩 반박해 보겠다.
그들은 기자회견문에서 “소설 같은 낭설만으로 지역 시민단체 등을 부추기고”라고 했다. 나중에 다시 배포한 기자회견문에서 소설 같은 낭설 부분을 추측성 보도라고 수정했다.
 소설이라고 인식하는 자체가 한심하기 짝이 없다. 뭐가 소설이라고 하는가? 태양광 사건, B 농장사건, 후반기 원 구성 때 용돈제공파문 등도 소설이라고 부인할 것인가?
 마찬가지로 자신들은 폐기물 관련해 추가로 드러난 사실도 없는데 왜 시민혈세 낭비하며 연장했는가? 특히, 조중근 의원은 시정 질문 때 책임질 수 없는 발언과 풍문을 늘어놓다가 시장한테 경고성 발언 또는 주의를 촉구당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지 않았던가?
 자신의 행위는 정당하고 언론이 의원들 관련해 보도한 것은 다 소설이고 낭설이란 말인가?
 
본보는 대선 관련해 공천 낙선 이야기한 적 없으니 거짓말하지 마세요.
김경욱 전 위원장도 의원들이 지금 번지수를 잘못 찾고 있다고 크게 걱정해
민주당 충주지역위 인재영입위원회가 공을 들인 ‘지선출마예상후보들’이 누굴 겨냥한다고 보십니까? 바로 비위 연루의혹의원 당신들 아니겠습니까?
 
  “내년에 있을 대선과 지방선거 때 공천과 낙선운동 등을 거론하며”밝힌 부분에 대해 ‘조 기자의 新 쾌도난마 2 시의원님들, 당당하면 의원직 걸어라(본보 11월 14일 보도) 에서 중간제목으로 ‘민주당충주지역위, 결백 주장하는 만큼 시민의혹 해소책임 뒤따라. 시민단체 도덕 불감증 민주당 시의원들 내년 선거서 낙선운동 전개 움직임.
 6회 보도 가운데 낙선 이야기는 이곳에서 거론했다. 시민단체가 각종 의혹에 휘말린 의원들을 대상으로 만약 해당정당에서 내년 지방선거 때 이들을 공천한다면 낙선운동을 벌일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실제 충주시민단체연대회의는 지난 6일 기자회견에서 이와 맥락을 같이 하는 내용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또 거론한 공천부분은 ’조 기자의 新 쾌도난마 4 손바닥으로 하늘 가리기’(본보 11월 28일 자 보도)에서 내년 지방선거 때 공천 경쟁모드로 돌입할 때 확실한 길라잡이 역할로 자리매김할 것이다.라고 보도한 사실이 있다.
 한마디로 민주당 후보공천 심사 때 사전 검증절차로서 그동안 벌어진 사안에 대해 전부 공개해 심사위원들의 선택을 돕겠다는 의미이다. 뭐가 잘못인가?
 이날 기자회견장에 참석한 11명 의원들한테 공개적으로 묻겠다. 그동안 본보가 보도한 것 중 추측성 보도, 음해성 보도와 가짜여론 조성에 대해 낱낱이 밝혀줄 것을 요구한다.
 만약 이에 대한 명확한 답변이 없을 시에는 상응하는 조치를 반드시 하겠다. 또한 조만간 제출하기로 서명한 진정서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져 무고에 가깝다면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 다만 선별적으로 의원들을 가려 조치를 할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
 앞서 언급한 적이 있지만 사업주가 어느 누구 의원한테 얼마씩 줬다고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확실한 것은 누구인지 알 수 있을 정도로 감을 잡을 수 있는 뉘앙스를 풍겼다.
 만약 이 또한 사실이 아니라면 결국 중간에서 브로커가 1억 원을 다 해 먹은 결과일 수밖에 없다.
진정서를 접수하게 될 충주경찰서가 앞으로 어떻게 할지 시민들은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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