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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기자의 新 쾌도난마 1 ㅡ 공개수배, 로비 자금 1억 원을 찾습니다

기사승인 2021.10.31  15:4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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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해다오, 양심선언 고백하는 시의원 나오기 전에 ...

   지난 10월 7일 오후 6시30분 충주시 용산동 소재 모 식당에서 A사 전 대표 B모씨를 만나 1시간 40분여 동안 나눈 대화를 근거로 다음과 같은 질문을 보낸 적이 있다.

 
▲ 위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질문 내용을 그대로 옮기면  

  1)그날 C공장 충주시 매입을 위해 브로커(대표님 표현대로)를 고용해 충주시의회 의원들한테 로비를 위해 1억 원을 제공하셨다고 했는데 사실입니까?
 2)브로커로부터 매입대금 26억 원(그날 대화에서는 28억 원으로 이야기했음)이 “내일 충주시가 입금을 시키니 들어오면 1억 원을 달라”고 전화가 왔다는 것이 사실입니까? 실제 그다음 날 입금이 되었는지요?
 3)돈은 1억 원 전부를 5만 원 지폐로 찾아 전달했다고 했는데 맞습니까?
 4)그날 대화 중 국민의 힘 소속 의원들은 이일에 관계없는 것처럼 말씀하셨고, 민주당 의원들을 대상으로 브로커가 로비를 벌인 걸로 대화를 나눴는데 그 입장은 아직도 같은지요?
 5)대표님께서는 시의원들한테 직접 돈을 전달한 적이 없기 때문에 문제될 것이 없다고 하셨는데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시는지요?
심지어 로비 사실이 드러날 경우에 대한 말씀도 하셨는데(여기서는 논하지 않겠습니다) 도의적 책임은 없는지요?
 6)대표님이 그날 개인적으로 처음 만난 제게 로비의 진실을 털어놓으셨는데 그 이유가 궁금합니다.
 7)저 뿐만 아니라 다른 제3 자 에게도 C공장 매각 위한 로비를 위해 1억 원 제공한 것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셨는데 그 배경은 무엇입니까? (그 돈에 대해 아깝다고 생각하시는 것인지 아니면 지금 와서 보니 로비자금이 과하다고 느끼셨기 때문인지.)
 8)일각에서 지목하고 있는 브로커에 대해 주변에 누구라고 지칭하신 적은 없는지요?
 9)그날 말씀처럼 민주당 일부 의원들이 나쁜 의원들이라고 아직도 생각하시는지요?
 10)그날 말씀 가운데 1억 원 중 4천만 원 정도는 브로커가 가졌고(1천만 원 사용하고 3천만 원은 수고비로) 6천만 원 정도 의원들한테 로비를 하기 위해 사용한 것 같다고 하셨는데 사전 로비 자금 배분에 대해 브로커와 상의하신 적은 있는지요?
 11)C공장 충주시가 매입토록 브로커와 의원들이 노력한 대가에 대한 수고비로 제공했고 즉 성공보수비라고 지칭하셨는데 이 같은 일이 일상에서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이 질문지는 지난 22일 오전 B씨의 카톡과 휴대폰으로 보냈고 다음 날 오후 6시까지 답변을 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아무런 소식이 없다.
심지어 몇 차례 통화마저도 거부해 그날 나눈 대화의 실마리를 찾기 힘들게 됐다.
 22일 이후 브로커로 의심받고 있는 D씨 에게 두 차례 전화 통화를 통해 확인해보니 본인도 주변에서 하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자신은 아니라고 했다.
 앞서 충주시의회 민주당 소속 12명에게 10월 14일 오전 아래와 같은 카톡 문자를 통해 확인해보니 역시 받은 의원은 아무도 없다고 했다.
 “존경하는 의원님께! 충주시가 추진하는 C공장 관광자원화사업과 관련 일부 의원들의 일탈 행위 의혹에 대해 먼저 유감을 표합니다.
 일각에서 제기한 금품 및 향응 제공 의혹에 대한 의원님의 소신 있고 명철한 답변을 듣기를 원합니다. 풍문으로 나도는 의혹들이 사실이 아니기를 진실히 바라오며 안타까운 마음으로 진실의 창을 두드립니다.
 의원님께서는 혹시라도 사업주가 아닌 일명 브로커 모씨로 부터 금품 또는 향응을 제공 받으신 적이 있는지요?
 (답변은 제 카톡이나 휴대폰 메시지로 없다, 있다, 답변하기 싫다 등으로 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이들 의원들이 보낸 답변 내용은 다음 호에 그대로 공개하겠다.
 
서민이 평생 모아도 만지기 힘든 1억 원 쉽게 챙겨 누구 몫이 됐나?
 
  흔히 일반에 알려지기는 C공장 매입위한 시의원 로비자금이라 불린 이 돈의 행방을 추적하기에는 수사기관이 아니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다만 지금까지 드러난 것만으로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노력할 뿐이지만 합리적 의심을 갖는 것은 충분하다.
 우선 이곳 대표인 B씨는 나 말고도 앞서 주변에 1억 원 로비에 대해 떠벌린 적이 있다.
 실제 기자도 이 소문을 듣고 확인키 위해 편히 사업주를 만났지만 너무 쉽게 터놓는 바람에 놀랄 정도였다.
 사업주 B씨와 브로커로 추정되는 D씨의 관계는 각별하다 못해 엄청 친한 사이인 것은 분명하다.
 눈여겨 볼 대목은 브로커 D씨는 공장 매입대금 26억 원이 충주시로부터 언제 B씨에게 입금되는 것을 어떻게 알았을까 하는 점이다.
 충주시의회의원 또는 담당공무원이 알려주기 전에는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실제 26억 원은 충주시가 2020년 3월 31일 오후 5시 11분 모 농협 B씨 계좌로 입금시켰다.
 문제는 다음날인 4월 1일 B씨가 이 계좌에서 1억 원을 현금으로 인출했느냐 하는 것이다.
 1억 원을 5만 원권으로 인출해 브로커한테 줬다는 것이 B씨의 주장이다. 게다가 이 돈의 일부(B씨와 나눈 대화를 근거로 하면 6천만 원으로 추정)가 누군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한테 전해줬다는 것이다.
 다만 자신에게 호의적인 의원의 이름은 거명한 적이 있었고, 청산돼야 할 의원 몇 명의 이름을 기자가 거론하자 수긍한 사실도 있다.
 정리해보면 충주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에서 2019년 11월 9일 공유재산관리계획 승인 결정하기 전인 10월경 일부 시의원들은 이 공장 매입을 극구 반대했다. 이 사실을 안 B씨는 이를 해결키 위해 조건부로 브로커를 고용해 매입이 완료돼 돈이 통장에 들어오면 성공보수비로 1억 원을 제공해주겠다고 약속했다. 
  그 결과 브로커는 자신의 돈을 써가면서 일부 반대 의원들을 찾아 집중 로비를 벌였다는 것이다. 브로커 노력 덕분인지 그날 의회에서는 예상을 깨고 갑론을박 끝에 조건부가 아닌 원안 그대로 통과시켰다.
 사업추진 부서에서조차 믿기 어려울 정도로 의원들의 결단은 경이로웠다. 지금도 풀리지 않는 의문은 사업주 B씨는 자신이 원하는 대로 공장을 매각해 목돈을 챙겼고, 등기부등본 확인 결과 거액의 농협 대출금도 갚았다.
 그런데 왜 자신이 필요해서 기획, 연출한 결과 거래가 성사됐는데도 불구하고 이를 주변에 떠들었는지 모르겠다는 점이다. 심지어 기자인 나한테까지 왜 말을 꺼냈는지 아직도 궁금하다. 묻지도 않은 것까지...
 
민주당 충주지역위원회 명운이 걸린 문제인데도 전부 나 몰라라 외면 
 
  이 일로 인해 국민의 힘 의원들은 표정 관리하기 바쁘다. B씨는 분명 국민의 힘 소속 시의원들은 “(누구처럼) 지저분하게 돈은 안받는다”고 했다.
 1억 원 로비에 대한 진실규명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더 이상 말로 설명하지 않아도 충분히 알고도 남음이 있다.
 내년 대선까지는 영향을 미치지 못하더라도 분명한 것은 6월 지방선거 때 태풍으로 불어 닥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그렇기 때문에 확실히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지금까지 알려진 대로 B씨는 1억 원을 제공했지만 브로커로 의심받는 D씨는 안 받았다고 부인했다.
 당연 D씨가 안 받았기 때문에 민주당 일부 시의원들한테 전달되지 않은 것 또한 사실일 수밖에 없다.
 
앞서 민주당 소속 일부 시의원들은 각종 구설수에 휘말렸다.
 
 태양광 로비 의혹, B농장 추석선물 금품제공 의혹, 심지어 후반기 원구성 때 의장 후보로 거론된 의원으로부터 제공받은 금품 의혹까지 해도 해도 너무하다는 생각뿐이다.
 게다가 이 사건까지 수면으로 불거져 대책 마련이 시급하지만 전부 남의 일처럼 손 놓고 있다.
 더욱이 놀라운 것은 사업주 B씨도 브로커로 의심받는 D씨도 모두 민주당 권리당원이라는 점이다.
 이쯤되면, 당의 책임자(위원장)가 아무리 부재중(공석)이라고 하지만 위원장 직무대행이라도 나서 진위파악에 나서 해결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민주당 시의원들 입장에서 보면 더욱 기가 막힐 일이다. 받지도 않은 돈을 받았다는 누명도 모자라 ‘범죄집단’인 것처럼 오명을 쓸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B씨가 한 말에 대해 민주당지역위원회가 하지 못하면 충주시의회라도 나서 책임 있는 답변을 공개적으로 요구할 필요가 있다.
 물론 한편에서는 아니 땐 굴뚝에 연기날까? 의심의 눈총을 보내는 것도 사실이지만 성실하고 묵묵히 일하는 의원들마저 매도당할 수는 없다. 

조영하 사회부 don200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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