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원신문]우재승 기자=  16일 오전 11시30분쯤 충북 충주시 앙성면 사방댐 공사현장에서 거푸집이 붕괴되면서 작업자 3명이 중경상을 입는 안전사고가 발생됐다. 

▲ 국토안전관리원, 고용노동부관계자들이 인명 피해가 발생된 공사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사진(김승동 기자)

  이날 사고로 50대와 60대가 중상을 입어 원주병원과 충주건대병원으로 이송되어 50대는 심정지가 발생해 심폐소생술로 호흡을 되찾았지만 이날 오후 사망했고, 60대 역시 치료를 받고 있지만 위중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장업장 근처에 있던 60대는 거푸집이 무너지는 걸 보고 대피해 경상만 입었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는 사방댐구조물에 레미콘을 타설하는 도중 구조물거푸집이 하중을 이겨내지 못하여 붕괴되면서 발생된 것으로 추정되며, 붕괴 당시 공사 현장에는 현장소장을 비롯해 6명의 작업자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날 사고를 낸 시공사는 충주산림조합으로 충북환경연구소의 사방댐 공사를 발주 받아 지난 3월부터 공사를 이어 왔으며, 현재 앙성면을 포함해 5곳에서 사방댐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산림조합측은 안전관리자가 지켜보는 가운데 콘크리트 타설이 이뤄졌다고 주장했으며, 사고 원인이 밝혀지는 대로 부상 3명에 대한 산재 처리를 할 예정이다.
▲ 엉망으로 망가진 채 붕괴된 공사현장 =사진(김승동 기자)
 
 본보에서 사고현장을 확인해보니 레미콘하중을 이기지 못해 꺾이고 파손된 지지대와 사고당시 허술한 구조물이 엉망이 된 상태를 국토안전관리원들과 고용노동부 사법경찰들이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었다.
 사고 장소는 협소한 작업조건과 특히, 거푸집으로 사용된 폼은 여러번 사용한 흔적이 있었으며, 폼을 연결하는 타이는 정품과 비품이 섞여 있었고, 지지대 또한 정품(백관KS 3,2T)이 아닌 비품(2T)을 사용했으며, 지지대와 거푸집을 고정해 주는 철사(반센)도 6번을 써야 함에도 10번을 사용해 이번사고가 인재라는 의혹이 농후해 보였다.
 레미콘을 타설할 때에는 감리와 감독이 상주해야 하고 감리가 없을 때는 현장 관리자가 있어야 한다. 취재당시 사고현장에는 감리와 감독관이 보이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경찰과 국토안전관리원, 고용노동부관계자는 안전조치 이행 여부 등을 확인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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