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명숙 충주시의회 의장

   충주 중앙탑면(서충주신도시) 최대민원으로 대두되던 악취문제는 어제오늘일이 아니었다.

 서충주신도시 내에 있는 B농장(돼지)의 악취 민원은 2018년 지방선거와 2020년 총선에서 끊임없이 지속되어 각 후보(시장, 국회의원)들의 공약으로 까지 대두된 오래된 민원이다.
 서충주신도시의 주민은 약 1만3000여명이다. 주민들은 오랜 기간 동안 “가축사육농장으로부터 악취가 심하여 일상생활을 할 수 없다”고 끊임없이 충주시에 민원을 제기해 왔었다. 
 2018년 조길형 시장이 재선에 성공한 것도 공약에 서충주신도시 악취문제 해결방안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말도 있다. 
 또한 2020년 4,15총선에서도 각 후보자들에게 이 지역 주민들의 악취문제해결 민원이 제기되어 각 후보자들도 악취 민원에 대한 해결책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018년 지방선거 이후 수차례 조길형 충주시장과 충주시의회 전체의원 간담회의에서 B농장관련 집행부의 업무보고에서도 악취 민원과 관련해 논의가 있었다.
 그러나 그 당시 민주당소속 의원들은 B농장관련 서충주신도시 주민들의 악취 민원 해결책에는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가 충주시가 B산단을 추진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 되자 B농장의 반발이 시작됐다.
 이때부터 민주당소속 충주시의원들이 관심을 보이면서 지난해 10월7일 열린 제250회 충주시의회임시회 개회이후 금릉동 소재 A식당에서 전체의원 점심식사 이후 천명숙 의장 주재로 민주당소속 시의원만 의장실에서 당론으로 정하려는 회의를 하였지만 일부 의원의 반대로 당론으로는 정하지 못했다.
 당시 일부 시의원들은 1년6개월 남은 2022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시장을 배출해서 서충주신도시주민의 악취민원을 해결하자는 의견을 교환했다는 말도 있다.
 실제로 민주당소속 의원들은 제250회 충주시의회임시회에서 집행부가 제출한 B산단 안건 설명을 하는 관계공무원과 B농장을 옹호 하는 듯한 설전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C 의원은 지역구 민원과 관련해 반대하면 주민들로부터 원성을 살 것 같아 마지못해 조건부(악취용역) 승낙을 했다고 전했다.
 여러명의 선물세트 전달책 중 한명으로 의심을 받고 있는 C 의원은 본인의 아들이 서충주신도시 아파트에 살고 있는데, 악취가 난다는 말을 한번도 들어본 적이 없다고 하는 등 B농장 이전반대를 당론으로 정하는 것에 애를 썼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국민의힘 소속 K의원은 2020년 10월8일 산업건설위원회 정회시간에 “의원이 개인의 의견을 피력할 수는 있지만, 앵무새처럼 조직적으로 B농장을 옹호하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고함을 치며 민주당소속 의원들을 질타했다.
 한편, 최근 한 언론에 보도된 “선물세트 속 현금 300만원... 충주시의회 명절선물”이란 기사에서 제기된 일부 민주당소속 충주시의원들의 뇌물수뢰 의혹이 신년 지역정가를 요동치게 하고 있다. /김윤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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