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setNet1_2

보은농협 일부 직원, 쌀 빼돌려 착복? 경찰청 수사착수

기사승인 2020.11.12  13:54:44

공유
default_news_ad1

- "농민들에게 RPC적자라 수매가 못 올린다더니 이유 있었다"

   
▲ 보은농협이 11월12일 현재 농협충북본부에서 급파한 긴급 감사를 받고 있다.

   충북 보은농협 일부 직원들이 농민들이 피땀으로 가꿔 수매한 쌀을 배돌려 착복했다가 적발돼 충북지방청이 수사에 착수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 2018년 9월 8일 쌀 주문이 없는 일요일 3명이 몰래 RPC 출근해 기계를 돌려 20kg700포대를 만들어 서울 모처에 팔아 약 3000만 원을 받아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몰래 쌀을 팔아먹은 직원 중 일부가 무심코 말을 흘려 알려지기 시작했고 보은농협이 확인하는 과정에서 218년 9월 4일은 RPC에서 쌀을 반출됐지만 거래처에서는 흔적이 없고 8일의 경우는 RPC에서는 반출 흔적을 남기지 않았는데 거래처에서는 거래명세표가 발급된 것으로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중에는 아무것도 모르는 현장  아르바이트생가지 불러 일을 시켰고 당시 RPC를 총괄하는 장장이나 생산관리자에게는 보고도 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10일 현장취재에서 생산관리자는 "금시초문이며 보고 받은 적이 없다"면서 "최근 언뜻 소문은 들을 바 있지만 설마설마했다. 농민들로부터 수매를 받아 저장하는 사일로 탱크가 500t 규모로 1-20t 정도 빼내도 정확한 재고를 산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관리자는 "20kg 쌀포대 700개를 만들기 위해서는 벼 약 20t 가량을 도정해야 하는데 확인이 어려운 구조"라고 말했다.
 현재 보은농협 RPC장장도 기자의 취재에 "전혀 들은 바가 없고 만약에 그런 사실이 있다면 전임 장장때 발생한 일로 인수인계 받은 적도 귀뜀 받은 적도 없다"고 말했다.
 보은농협은 그 동안 RPC기계 노후화 등으로 적자가 발생해 조합 농민들에게 수매가를 더 올려 줄 수 없다는 이유를 견지해 왔다.
 또한 이 같은 소문이 시중에 떠돌다 보은농협 이사들의 귀에 들어갔고 이 같은 의문을 풀기 위해 RPC에 대한 특별 감사를 요청했지만 보은농협측은 "이중감사"라며 감사를 막아서 더욱 의혹을 받고 있다. 
 충북지방청의 수사 소식이 알려지자 보은농협은 11일 긴급 이사회를 갖고 대책을 논의한 결과 절도를 한 이들을 고발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농민들이 피땀으로 가꿔 수매한 재산을 절도한 사실을 과연 보은농협 어느 선까지 알고 있었고 절도금액을  누가 사용했는지에 조합원들의 관심이 쏠리며 큰 파장을 낳고 있다.
 RPC는 그동안 재고 조사를 통해 보은농협의 자산으로 인정받았고 더욱이 곳곳에 CCTV가 설치돼 있는데 윗선의 지시 없이 무단으로 작업지시서도 없는 상태에서 아무도 출근하지 않는 일요일을 택해 하루 종일 도정을 하고 이것을 곧바로 5t차에 실어 서울로가 현금을 받고 팔았다는 것이 상식적으로 불가능 하다는 지적이다.
 농협 브랜드를 믿고 맡긴 조합원이자 농민들은 "허탈하다"는 반응이다.
 조합원A씨는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격이됐다. 과연 적발된 한번 뿐이냐"며" 이참에 수사를 통해 과거 현금수금 사건까지 명명백백하게 밝혀 우리의 재산을 지켜야 한다"고 격앙된 반을을 보였다.
 다른 조합원B씨는 "매년 추곡수매가 협상때마다 보은농협은 RPC노후화로 만성적자를 내고 있어 수매가 인상이 불가하다는 입장이었는데 이유는 다른데 있었다"며 " 최근에 남보은 농협과 RPC통합문제를 논의 했는데 적자는 결국 내부 관리 문제였다. 철저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보은농협은 대구 재개발주택조합에 거액의 대출을 집행하고 이 과정에서 직원 1명이  댓가를 받아 대구지검에 구속돼 재판을 받는 등 혼란을 거듭하고 있고, 최근에는 상임이사 선출문제로 내홍을 겪어 지역사회 우려를 낳고 있다.
 이 같은 문제는 과거 40kg포대로 수매하던 것을 이제는 500kg톤백으로 수매해 대형저장탱크에서 건조,도정 등의 과정에서 건조로 인한 수분 증발 및 함량감소 등을 정확하게 체크해 재고관리를 해야 함에도 아직까지는 이뤄지지 못하고 있어 보은농협 만이 아니라 전국 RPC공장에 근무하는 내부 직원 몇명만 공모하면 충분히 절도를 할 수 있어 농민과 조합의 재무건전성 및 절도 예방을 통한 재산 지키기 차원에서 수사가 확대되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승동 기자
 

김승동 don2009@hanmail.net

<저작권자 © 중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3
default_setImage2

최신기사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