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2008년5월 5대 충주시의회 의원들이 성매매의혹에 대해 공개사과하는 장면)

   천명숙 충주시의장이 15일 청주지검 충주지청에서 태양광사업과 관련해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주경찰서는 지난해 12월16일 천명숙 충주시의원을 태양광발전시설 사업체에서 뇌물을 받은 혐의로 조사해 검찰에 송치했다.
 천 의원은 태양광 업자 3명에게서 1000만원 이상의 금품을 받고 충주시의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 인허가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관련 태양광사업 2~3건은 인허가가 성사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태양광업자 3명도 뇌물공여 혐의로 입건해 천 의원과 함께 검찰에 넘겼고, 천 의원이 자신의 은행계좌 등으로 금품을 수수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천 의원은 "빌린 돈"이라며 혐의를 완강히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해 10월7일 천 의원의 휴대전화와 승용차, 집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을 했고,  충주시청 인허가 담당 부서의 지난 2년 치 태양광사업 인허가 관련 서류를 넘겨받고, 인허가 부서 관계자들도 참고인으로 조사를 벌였다.
 한편, 이런 소식이 전해지자 충주지역사회에서는 2008년 충주시의회 해외 원정 성매매 의혹 사건이 다시 회자되고 있다.
 당시 성매매 의혹을 받았던 충주시의원 4명 중 한명은 현재까지도 정치활동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이종갑 전 의원은 물의를 빚자 한나라당을 탈당했지만 이후 새누리당으로 복당해 7대 후반기 충주시의회 의장까지 역임하는 등 승승장구를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당시 동료 A의원은 “당시에 해외 원정 성매매가 실제로 이뤄졌었다는 말을 당사자에게 확실하게 들었다”고 본보 기자에게 털어놨다. 
 윤범로 7대 전반기 충주시의회의장은 2016년 여성 공무원에게 성희롱 발언을 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되어 항소심에서 선고유예 판결을 받았다.
 2017년 7월 이종구 시의원은 특정업체에 관급공사 일감을 몰아주고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 돼 징역 5년에 벌금 1억원, 추징금 8160만원 등 의원직 상실형을 선고 받고 법정구속 됐다. /김윤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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