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윤환 정치부장

   요즘 충주시의회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을 보면 한심한 생각도 안 든다.

 지난 총선에서 다 잡은 토끼를 놓친 것도 모자라 충주시를 견제하기는커녕 끌려가고 있기 때문이다.
 집권당이자 다수당으로서의 역할을 전혀 못하고 있다는 시민들의 질타가 아우성을 치고 있다. 
 선거 패배에 대한 자성 기회는 가지지 못할망정 내부 구성원들끼리 자리다툼은 하지 말아야하는 것 아니겠는가?
 2년 전 지방선거에서 허리케인보다 더 강력한 민주당 바람 속에서 당선된 시.도의원들은 마치 그때 얻은 표가 자신들의 개인의 인기로 얻은 표 인양 착각 속에서 선거(총선)를 치렀다는 촌평이다.
 분명한 것은 지난 4,15총선은 충주지역에서 만큼은 민주당이 이길 수 있는 선거였다는 분석이 우세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쉽게 졌다. 시민들과의 진솔한 대화를 등한시 하지는 않았는지 반성할 필요가 있다.
 역대 최고의 인물(국토부차관)을 중앙당에서 발탁하여 내려 보냈다. 눈도장 찍기에만 바빴던 시.도의원(15명)들...
 
호위무사하나 없는 민주당 의원 나으리,  앞으로 잘 하세요!
 
  반면 당에 대한 애당심이 투철하다 못해 처절한 충주통합당 A시의원 하나보다 못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한마디로 전사가 없었다는 평가다.
 A시의원처럼 간절함도 처절함도 없는 민주당 시.도의원들을 보는 시민들은 한심스럽다는 시선이어서 소수정예 충주통합당 시의원(7명)들에게 배울 것은 배워야 한다는 지적이다.
 시의원들은 의원이기 전에 민주당 당원으로서 본인들의 책무를 다했는지 2년 후 치러질 지방선거를 대비해 시민들에게 본인의 얼굴 알리기 등 본인들의 생색내기에 앞장선 것은 아닌지 본인들을 되돌아봐야 할 것이다.
 차기 지방선거 공천을 둘러싼 의원들 간의 알력설도 불거져 나오는 등 한마디로 총체적 난국 이었다는 지역정가의 평가를 외면해선 안 된다.
  최고의 상품을 제대로 포장하고 판매하기는커녕 눈 가리고 아옹 식으로 김경욱 후보 앞에서만 임시방편으로 허황되게 눈도장만 찍으려고 노력한건 아닌가? 지역정서를 정확히 파악해 전략을 세우고 전술을 짤 만한 정무능력을 겸비한 책사는 눈을 씻고 봐도 보이질 않는다.
 B시의원의 말처럼 무일푼으로 자원봉사를 해서 그런 결과가 나온 것인지 민주당 시의원들의 상황인식이 그저 의심스러울 뿐이다.
 2022년 6월 지방선거 불과 얼마 남지 않았다. 2년 잠깐이면 오고 간다. 그만큼 의원들한테는 시간이란 개념이 없을 정도로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바쁘게 지역구를 누벼야 산다.
선거에 앞서 치러지는 대선은 또 어떻게 준비해 백년 정당을 만들어 갈 것인가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김경욱 후보의 패배를 거울삼아 대선승리와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희망의 닻을 올려야 살 수 있다.
 통합당 충주시의원들이 일당 백 이상으로 똘똘 뭉쳐 이종배 의원을 3선 고지 점령시켜 정책위의장 만들었다면 민주당 의원들은 청와대에 탄원해서라도 김 후보를 국토부장관으로 강력 추천해야만 한다. 그 길만이 충주가 살고 민주당이 살고 우리 모두가 사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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