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자유한국당 김세연 의원이 국회정론관에서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국회제공

   자유한국당 3선의 김세연 의원(48)이 17일 국회정론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한국당 모두가 함께 책임지고, 함께 물러나고 당은 공식적으로 해체하자”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통합도 지지부진하고, 쇄신도 지지부진한 상태로 총선을 맞게 되면 나라가 지금도 위태로운데 훨씬 더 위험한 상황으로 치달을 것으로 우려돼 충정 어린 마음으로 오늘 이렇게 말씀을 드린다”며 “다음 세대의 역량을 믿고 맡기자”고 제안했다. 
 이어 “지금까지 자포자기하고 있던 모습에서 각성하고 이대로 있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에 이르렀기 때문에 오늘 불출마 선언을 하게 된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과 당원들께서 이 방법이 맞는다는 생각이 들면 대승적으로 힘 모아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김 의원은 한국당 해체의 방식으로는 “자발적으로 불출마하든, 현역의원 전원에 대한 대결단이 당 차원에서 일어나든, 우리가 모두 불출마를 하자는 것”이라며 “현재 구성원들이 다 함께 역사적인 책임을 지고 무대 뒤로 물러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그의 주장은 지도부 사퇴 후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등의 방법으로 당을 완전히 해체하고 새로운 보수 정당을 건설하는 것이 완전히 불가능한 일은 아니라는 것이어서 파장이 일고 있다. 
 한편, 김세연 한국당의원은 “현재 한국당 구성원이 해야 할 일은 우리가 이 무대에서 사라지는 것이라고 확신했기 때문이고 보수 통합을 염두에 둔 주장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런 소식이 전해지자 충주지역정가에서는 "젊은 사람이 숭고한 용단을 내렸고 옳은 말을 하였다"며, "지금의 한국당 내에 있는 탄핵62적은 반듯이 물러나야 하고 또다시 국회의원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전했다. /김윤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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