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감자를 수확하고 있는 우건도 전 시장이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다.

 우건도 전 충주시장이 ‘0,1희망나눔회’회장을 재차 맡으면서 나눔회가 더한층 발전하고 있어 우건도 회장을 방문했다.

밀짚모자를 쓰고 밭에서 가을감자를 수확하고 있는 우건도 회장을 만나보니 농부의 아들답게  환한 미소가 정겨웠다.
때 아닌 감자수확을 하시느냔? 질문에 우 회장은 “‘0,1%나눔회’의 봉사활동에 보태려고 가을감자를 캐고 있다”면서 순박한 농부의 행복한 미소로 반겼다.(편집자 주)  
 
오랜만에 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는지요?
 
  아침저녁으로 여러 가지 운동을 하고 책을 많이 봅니다. 개인적으로 소소한 만남을 자주 갖고 있는데, 가까운 분들과 편한 대화를 하다 보니 쓴 소리를 많이 듣고 있습니다.
지난달부터 ‘0,1 희망나눔회’ 회장을 다시 맡게 되어 많은 시간을 이웃을 생각하며 보내고 있습니다.
 
‘0,1희망나눔회’는 어떤 단체인가요?
 
  ‘0,1희망나눔회’는 6년 전 우리이웃에게 나눔을 실천하자는 뜻있는 분들과 함께 만든 순수봉사단체입니다. 외형보다는 진심을 가지고 어렵고 소외된 이웃을 돕고 있습니다.
그동안 8천여만원 가까이 후원금을 모아 충주는 물론, 필리핀.네팔 등 국내외봉사를 꾸준히 실천하고 있어 함께한 나눔 회원들이 작은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최근엔 온라인SNS활동을 활발하게 하시는 것 같습니다.
 
  봉사단체를 운용하다보니 여러 사람들과 소통하고 안부를 나누는데 도움이 될까...하고 시작했습니다. 페이스북과 희망나눔밴드를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봉사단체활동도 예사롭게 보이질 않습니다. 여전히 관심의 대상이십니다. 혹시 내년 총선에 나설 계획이 있으십니까?
 
  저에게도 내년 총선에 출마하느냐고 많이 물어 보시는데... 관심에 감사드리는 뜻에서 현문에는 우답을 해 드리겠습니다...
지금껏 저는 무엇이 되기보다 저에게 주어진 일과 제가 해야 할 일에 책임을 다하며, 살아왔다는 답변을 드리고 싶습니다.
 
작년 지방선거에서 아쉽게 석패하셨는데, 하실 말씀이 있을 것 같습니다?
 
  먼저 저를 믿고 선택해 주신 22만 시민들과 당원여러분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제가 부덕하여 가장중요한 시기에 예기치 못한 일이 발생하여 저의 모든 역량을 제대로 보여 드리지 못해 아쉬움이 남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점이 아쉬웠는지요?
 
  22만 시민여러분께 전해 드리고 싶은 충주발전 정책과 메시지를 직접 챙겼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습니다. 평생을 충주에서 살아오면서 느낀 책임정치에 대한 소신과 비전입니다. 그동안 충주의 지도자들은 자신들의 입신양면을 위해 지역을 이용만 하고 정작 궁극적인 책임봉사에는 소홀했다고 봅니다.
 그래서 저 우건도는 앞으로 그동안 패권정치로 인해 시민들이 입은 깊은 상처와 갈등을 봉합하는 진정한 위민행정을 펼치고 싶습니다.  
 
요즘 중앙정치의 변화가 요동을 쳐서, 내년총선의 예측이 쉽지 않은데, 직전 지역위원장으로 충주민주당을 위해 하실 말씀은 없으십니까?
 
  우선 3년여 전 제가 지역위원회를 이끌어갈 때에는 야당인데도 시민들과 함께 대통령을 만들었다는 자부심과 그리고 무엇보다 지역위를 크고 반듯하게 키운 보람을 느낍니다. 
 1년여 동안 멈추었던 지역위원회가 지난7월부터 다시 활동을 시작했는데, 잘 되기를 바랍니다. 지금은 정국상황이 녹녹치 않습니다. 앞으로 민주당이 과거 2~3년 전의 좋은 분위기를 기대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당의 입지와 정체성을 찾아 시민들에게 부응하는 민주당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앞으로 충주발전을 위해 더 많은 기회와 역할이 있으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저는 고향사랑과 충주발전을 가장 큰 가치로 삼고 살아왔습니다. 어떤 일이든 시민의 뜻을 모으고 받드는 일이면 우선적으로 반듯이 실천하겠습니다. 
그리고 공직생활과 정치생활을 통해 만들어진 경험과 능력을 오로지 시민행복을 위해 22만 시민여러분께 돌려드리겠습니다. 
 저에게 변함없는 격려를 보내 주시는 22만 충주시민들께 감사드리며, 언제나 건강하시며,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김윤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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