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희 시인 ‘달빛 속으로’ 시집 표지

  “뒷동산 마른 나뭇가지에 걸린 초저녁 달/홀로 지키는 밤하늘이 쓸쓸해 보여/밤이 새도록 홀로 일 것만 같아/고요한 달빛 속으로 내 마음 달려간다.”

 충주를 기반으로 왕성히 활동하는 김성희 시인(56ㆍ사진)의 생애 첫 출판기념회가 11월1일 오후 6시 안림동 ‘빛 가람채식뷔페’에서 열린다.
 김 시인은 71편의 시가 수록된 자신의 첫번째 시집 ‘달빛 속으로(정문사)’를 이날 처음 대중에게 선보인다.
 이번 시집은 삶의 희노애락이 담긴 서정적이고 진심이 담긴 시와 함께 파스텔톤의 일러스트가 포함된 게 특징이다.
 김성희 시인은 “시와 그림을 함께 보며 독자와 마음을 소통하길 바랬다”고 말했다.
 보기만해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일러스트는 정문사 디자이너인 김한솔씨가 맡았다.
 김영대 평론가(문학박사)는 “머리로 쓴 시가 지극히 이성적이며 독자들에게 그 해독을 강요하는 특징이 있다면 마음으로 쓴 시는 낭만적이며 감성적”이라면서 “그 많은 고뇌와 사유의 시간들을 부드럽게 녹여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번 시집은 지역 작가의 작품을 지역에서 디자인하고 출판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편집이나 구성 등 완성도 면에서 완벽하다는 찬사를 받고 있다.
 김성희 시인은 한국문인협회 정회원으로 충주문인협회 시낭송분과위원장, 충주뉘들문학 사무국장, 충북시인협회 홍보이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 2000년 5월 도서출판 서정문학 14기 신인 시인으로 문학계에 등단했다. /이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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