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조길형 충주시장이 건국대학교 의전원과 관련해 견해를 밝히고 있다./김승동 기자

   25일 조길형 충주시장이 건국대학교 의전원과 관련해 “건국대가 충주병원에 대해 어떤 가시적인 대책방안을 제시해야지 안방만 차지하고 주인행세만 한다면 다른 병원이 충주에 들어오는 것을 방해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라며, “의전원 자체보다 우리 충주시민에게 병원다운 병원을 만들어 주는 것에 더 큰 관심이고 일관된 생각”이라고 밝혔다.

  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 및 충주지역 의료서비스 개선 문제는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이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충북도와 충주시, 충주시의회, 시민단체, 이종배 국회의원, 민주당 충주지역위 등이 공동의 목표를 갖고 노력한 덕에 위 과제들은 현재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시간이 걸리겠지만 국회, 정부부처, 학교 등을 상대로 구체적인 노력을 더 많이 해서
대형병원이 충주에 건립 된다면 충북 북부지역과 인근지역의 의료 환경은 대폭적으로 개선될 것이다.
 또한 충북도 인구대비 상당히 부족한 의대정원을 늘리는 과제도 매우 중요하다. 충북의 의대 정원은 충북대 49명과 건국대 글로컬캠퍼스 40명 등 총 89명으로 인구가 비슷한 강원 267명, 전북 235명보다 매우 적은 실정이다.
 따라서 도내 전체적인 의료전문인력 양성, 의료서비스 개선을 위해서도 충북도민 모두가 똘똘 뭉쳐 과제실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이처럼 지역의 핵심 공동과제는 힘을 합쳐야 진전과 열매를 맺는 것이기에 지금까지 단합해서 큰 현안들을 해결 했듯이 단합된 충북의 힘을 대학에 전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지배적이다.
 지역정가에서는 “소기의 성과에 만족하는데 그칠 것이 아니라 건국대 총장과의 면담에서 중요했던 것은 향후 청사진이었다고 생각한다”며, “건국대에게만 목을 매지 말고 충북대 분원 문제도 기왕이면 충주에 유치하는 방향으로 문제를 풀어 갔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동량면의 한 시민은 “소기의 성과조차도 없었다. 분명 6년 의과대학 추진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교육부 방침에 따라 2학제(의전원,6년의과대학)를 병행할 수 없기에 이것은 의전원 폐기를 염두에 두고 문서화된 것”이라며, “따라서 어떤 성과도 없이 오히려 건대의 말장난에 놀아난 모양새가 되었다”고 분개했다.
 이어 “작은 성과를, 정치인 자신을 내세우려는 성급함이 훗날 건국대의 의전운영에 항의조차 못하게 될 것”이라고 정치인의 아집을 꼬집었다.  
 한편, 충주정가에서는 “건국대의전원이란 사안은 누구하나의 업적이 될 일이 결코 아니다. 일에 있어 정치인 자신을 내세우지 않고 시민의 복리를 내세웠다면 한결 좋았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김윤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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