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충북미투시민운동과 여성단체들이 미투를 벌인 청주시 공무원 A팀장에 대한 즉각파면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충북미투시민행동과 여성단체들은 13일 오전 9시 30분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청주시 미투를 벌인 공무원 A팀장을 즉각파면하고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촉구했다. 

 청주시 간부공무원 A씨가 기간제 근로자 여성인 B씨를 상습 성희롱하고 무개념 사과로 2차 피해까지 유발해 충북도 징계위원회 회부돼 징계위가 13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연기 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인 기간근로자 B씨는 지난 2017년 2월부터 지난해 12월말까지 청주시 산하기관에 근무하면서 상급자인 A팀장에게 상습적으로 성희롱 성 폭언을 당했다고 밝혔다. 
 A팀장은 피해자 B씨와 동향임을 내세워 성희롱 발언을 해 왔으며 지난해 B씨의 수차례경고에도 성희롱 발언의 수위가 높아져 결혼한 배우자의 명예도 훼손하는 발언을 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청주시는 감사를 진행해 A팀장을 직위해제 했으며 현재 충북도 징계위원회에서 징계위원회가 향후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또, 청주시는 이런 과정에서 피해자 보호조치는 물론 피해자를 배려하는 관점의 조사조차도 
없어 제2차 피해방지에 소흘하다는 지적이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충북미투시민행동 사무국과 여성단체들은 충북도 징계위원회에 A팀장을 파면해줄 것과 청주시는 가해자 A팀장의 또 다른 가해 행위를 조사해줄 것을 촉구했다. 
 이어  충북도와 청주시에 공직사회에 만연한 성폭력과 성희롱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해  근절대책을 마련하고 성희롱과 성폭력 피해자 보호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촉구했다. 
 한편, 청주시는 감사원 감사와 공무원비리로 청렴도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매년 성비위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상항에도 이를 방지하기 위한 제도적 정책이 부족하다고 비난을 받고 있다. /김선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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