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충주지역위원장을 찾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11일 충주지역위원장공모를 마감한 결과 강성우 전 충주시 중소상인연합회 사무국장과 권혁중 전 문체부 부이사관, 맹정섭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초빙교수, 신계종 한국교통대학교 토목공학과 교수, 한창희 전 충주시장, 우건도 전 충주시장까지 6명이 공모해 말들이 많다.

 특히 충북에서는 유일하게 충주지역위원장이 공석으로, 이들 모두 이번만큼은 지역위원장에 취임하여 오는 21대 총선에 출마하겠다는 의지가 높지만 지역 정계에서는 고개를 갸웃하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민주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신청자를 대상으로 실사를 거쳐 지난22일 면접을 실시했으며, 구정을 전후해 지역위원장을 선정해 발표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번에 충주지역위원장으로 임명되는 인물은 사실상 내년 총선 필승을 겨냥해 당을 이끌어야 하는 막중한 책무가 있다.
 민주당충주지역위원회는 위원장을 맡아온 우건도 전 충주시장이 지난해 6.13지방선거에 충주시장으로 출마하기위해 지난해 2월 사퇴한 이후 노영민 비서실장 측근중에 최측근인 심기보 충북도의회부의장이 대행체제로 무난히 지역위를 이끌고 있다.
 민주당조강특위가 1차에서 위원장을 임명하지 못할 경우 지원자를 3배수로 압축해  2차와 3차에서도 결론을 내지 못하면, 당분간 사고지역으로 분류되어 능력이 출중하다고 평가되는 심기보 도의원체제로 갈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권혁중 전 문체부부이사관은 총선출마보다 다음 지방선거에 충주시장을 목표로 하고 있어 관리형 지역위원장으로는 적절하다는 평가다.
 맹정섭 교수는 현재 대표적인 진보논객으로 활동하고 있다.
 우건도 전 충주시장은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태풍이 허리케인수준으로 강력하게 몰아친 선거에서 패한 것이 아킬레스건이다. 
 한창희 전 충주시장은 지난해 충북도지사경선 당시 물밑에서 오제세 의원을 지지한점이 약점으로 대두되고 있다.
 이번에 지역위원장 응모에 참여하지 않았으나 이시종 도지사측에서 내심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원재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은 행시 30회로 주택·토지·건설 분야의 전문가로 알려져 있으나 화려한 스펙과 달리 충주지역 연고가 목행초등학교 4~5학년이 전부이다.
 또한 이해찬 당대표의 계보로 알려진 정기영 세종시원안사수위원회 부위원장도 대두되고 있다. 
 이렇다 보니 민주당은 충주지역의 자유한국당 이종배 현의원이 내년총선 3선도전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문재인 정부의 중간평가 성격이 짙은 내년총선에서 문재인 정부 하반기 안정적 국정운영과 조기 레임덕을 막기 위해서 총선승리가 꼭 필요한 상황이어서 고뇌가 깊다.
 한편, 청와대와 민주당에서는 충주가 재·보궐공화국이라는 멍에만 벗을 수 있는 시민의 공감대만 형성된다면 가장 이상적인 카드가 있다고 알려지고 있다.
 특히, 이종배 현의원의 카운터파트너로서는 지금의 지역위원장 후보들로는 어렵다는 판단이다.
 그래서 전 시장들을 두 번이나 꺾으며, 정치적 체급을 올린 참여정부 청와대 치안비서관실에서 선임행정관을 지냈으며, 문희상 국회의장, 유인태 국회사무총장 등 현정부인사들과 원만한 관계를 맺고 있는 조길형 충주시장을 영입해야 한다는 여론이 청와대와 민주당 안팎에서 흘러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유인태 국회사무총장실 관계자에 의하면 “조길형 충주시장은 전국 시장·군수 중 국회와 행정부에 예산확보와 관련해서 최고로 열심히 가장 많이 방문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윤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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